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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기 대칸의 권위와 실체카테고리 없음 2019. 11. 14. 10:27
1229년 우구더이의 대관식을 묘사하고 있는 라시드 알딘(Rashīd al-Dīn)의 《연대기의 집성(Jāmi` al-Tavārīkh)》의 삽화. 우구더이(Ögödei)가 '칸(qan) 중의 칸'이라는 의미로 처음 사용한 이후 쿠빌라이(Qubilai)에 의해 몽골제국 군주의 칭호로 확립된 '카안(qa'an/qahan/qaγan)'은 14세기 후반 제국의 붕괴 이후 사실 그 권위가 점차 희미해져 16세기 이후에는 점차 소멸되어갔다. 따라서 이후에 작성된 몽골문헌들은 칸과 카안을 구분하지 않고 전부 카안이라고 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와치르바니(Vajrapāņi, 금강수보살), 16세기 투머트 알탄 칸 치세로 부터 몽골의 불교화가 이루어지면서 칭기스 칸은 불법을 수호하는 화신 중 하나인 와치르바니로 전락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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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제국의 국호 '대원(大元)'의 역사카테고리 없음 2019. 11. 9. 20:31
한국사와 한국인들의 의식 속에서 원나라는 1271년에 건국된 몽골제국의 계승국가로 통용되는 것 같다. 그러나 원은 몽골제국의 한문 국호일 뿐, 양자는 구분되는 것이 아님이 자명하다. I. '대원(大元)'은 몽골인들의 천신신앙이 내포된 몽골제국의 한문 국호이다. 1271년 쿠빌라이 카안(Qubilai qa'an)이 건국호조(建國號詔)를 하유하기 전까지 한문 사료에서 몽골제국은 대조(大朝: 대국) 혹은 대몽고국(大蒙古國) 등으로 지칭되었다. 그러나 쿠빌라이 카안이 건국호조를 반포함에 따라 국호를 대원(大元)이라 제정하게 된다. 쿠빌라이 카안은 진·한과 같이 흥기한 곳의 명칭을 취하거나 수·당과 같이 수봉(受封)된 곳의 명칭을 취했던 전례를 따를 필요가 없음과 동시에 적절한 국호를 제정할 당위성을 설명하며 《..